배재고 사과 앞두고 "광주일고에 폭탄 설치했다" 협박글…경찰·소방 수색 나서

입력2026년 07월 04일(토) 14:52 최종수정2026년 07월 04일(토) 15:09
배재고등학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광주제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온라인에 게시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배재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짓밟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주일고 내 위험물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이 최근 불거진 배재고 야구부의 지역 비하성 응원 논란과 연광성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3일) 배재고 야구부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이 오는 6일 오후 3시 광주일고를 방문해 공식 사과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함께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 도중 발생했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지역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고, 광주일고 측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전국적인 논란으로 번졌다.

배재고는 학교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비판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배재고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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