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인종차별 또 터졌다…FIFA, '570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피해 의혹 조사

입력2026년 07월 08일(수) 11:54 최종수정2026년 07월 08일(수) 11:54
아이쇼스피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어난 유명 인플루언서의 인종차별 피해 의혹에 대해 공식 조사에 나섰다.

FIFA는 지난 4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카보베르데의 32강전 도중에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는 유명 인플루언서 '아이쇼스피드'(본명 대런 제이슨 왓킨스 주니어)다. 아이쇼스피드는 유튜브 구독자 5700만 명, 틱톡 팔로워 53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출신의 유명인이다.

그는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유명 축구계 인물들이 그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아이쇼스피드가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카보베르데 유니폼을 입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무리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당시 상대방들은 아이쇼스피드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려 "집으로 돌아가라"며 야유를 보냈고, 이 과정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발언도 섞여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FIFA는 성명을 통해 "월드컵은 화합과 다양성, 존중의 축제다. 사람과 문화, 전세계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는 이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유독 인종차별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 인플루언서 이노냥(본명 윤수진)도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뒷자리에 앉은 멕시코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도 파라과이의 셀레스테 아마리야 상원의원으로부터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 "글쓰기도 못 배운 야만인" 등의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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