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은 반칙·화장? 주성치, 한국 축구 비하 논란

입력2026년 07월 17일(금) 11:35 최종수정2026년 07월 17일(금) 11:35
사진=소림축구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중국 배우 겸 감독 주성치가 최근 개봉한 영화를 통해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주성치가 연출한 영화 '쿵푸사커'(功夫女足)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주성치가 연출한 영화 '소림축구'의 후속작 '쿵푸사커'(功夫女足)에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며 "예고편뿐 아니라 영화 내에서도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는 장면이 많이 담겨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이어 "예를 들어 국내 이화여대를 연상케 하는 '이화여자 축구팀'이 온갖 비겁한 수를 쓰는 '반칙 축구'를 하고, 서클렌즈를 끼고 화장에 집중하는 선수들로 묘사했다. 또한 아무리 B급 감성을 표방했다지만 어눌한 한국말을 삽입하여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베이징시 광전총국이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을 통해 한국 선수들을 비하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아무리 허구적인 영화라지만 쇼트트랙, 축구 등을 소재로 한국 스포츠계를 지속적으로 모욕하는 건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며 "해외 개봉에 앞서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시정하고, 더이상 선 넘는 비유로 주변국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쿵푸사커'(功夫女足)는 지난 2001년 흥행작 '소림축구'의 후속격으로, 약체 여자 축구팀이 무술을 접목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코미디 영화다. 주성치가 2019년 '신희극지왕'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11일 개봉했으며, 오는 8월부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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