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회장 비판했던 라무르 FIFA COO, 결국 3주 만에 사임

입력2026년 08월 18일(화) 09:43 최종수정2026년 08월 18일(화) 09:43
잔니 인판티노 회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회 사업 지분 매각 계획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케빈 라무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FIFA를 떠난다.

FIFA는 18일 "라무르 전 COO의 업무가 2026년 8월 17일로 종료됐다. 2년 동안 함께한 라무르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행운을 기원한다. 이 사안에 대해선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직원들에게 “양측의 합의로 라무르와 결별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일은 라무르 전 COO가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월드컵 민영화 계획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중계권과 스폰서십 판매, 입장권과 호스피탈리티 사업을 위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자회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FIFA는 200억 달러(약 28조 6380억원)의 지분 가치 평가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FFE 지분 약 20%를 사들여 42억 달러(약 6조 139억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론은 좋지 못했다. UEFA는 물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원국들이 월드컵은 투자 상품으로 취급될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 과정에서 라무르 COO도 인판티노 회장을 비판했다. 그는 FIFA 직원들이 해당 계획과 관련해 "속았다. 한 사람의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당시 라무르 전 COO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사명은 축구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자신이 FIFA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FIFA를 위해 일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인판티노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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