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원 2루심의 결정적 오심…5연패 수렁에 빠진 KIA [ST스페셜]

입력2020년 08월 22일(토) 22:18 최종수정2020년 08월 22일(토) 22:18
맷 윌리엄스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연패에 수렁에 빠져 있는 KIA 타이거즈가 심판의 오심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KIA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5연패 늪에 빠진 KIA는 44승42패를 기록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한창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최대 고비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KIA에게 이날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였다. 선수들도 경기력으로 의지를 드러냈다.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선취했고, 에이스 양현종은 6.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키움도 양현종의 역투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KIA를 울린 것은 키움 선수들이 아닌 심판의 오심이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타자 이정후는 KIA 구원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잘맞은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중견수 김호령은 펜스에서 멋진 점프 캐치로 공을 잡아냈다.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나올법한 호수비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수원 2루심이 이정후의 타구가 펜스에 맞았다고 본 것이다. 결국 이정후의 타구는 2루타가 됐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항의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미 비디오 판독도 2차례 모두 소모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최수원 2루심의 오심은 나비효과가 됐다. 러셀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이어간 키움은 김웅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허정협의 스리런 홈런까지 보태며 경기를 뒤집었다.

오심의 충격 속에 역전까지 허용한 KIA는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심판 판정이 승부의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던 KIA는 더 깊은 수렁에 빠진 채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한 키움 선수들의 노력도 심판의 오심에 가려져 버렸다. 결국 이날 경기는 누구도 웃을 수 없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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