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변칙 개봉 논란에도 압도적 예매율+굳건한 인기 [ST이슈]

입력2020년 08월 24일(월) 17:44 최종수정2020년 08월 24일(월) 17:55
테넷 / 사진=영화 테넷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테넷'이 변칙 개봉 논란에도 압도적 예매율과 유료 시사회 관객수를 자랑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테넷'은 주말인 22일, 23일 이틀간 유료 시사회를 개최해 8만4617명의 관객수를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정식 개봉 전 진행된 유료 시사회로 585개 스크린에서 1229회 상영됐다. '테넷'보다 관객수가 적은 '오케이 마담'이 1113개 스크린에서 4164회 상영된 것과 비교했을 때 적은 스크린에서 최대 관객수를 동원한 수치다.

앞서 '테넷'은 개봉일 5일 전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개최해 변친 개봉 논란에 휩싸였다. '테넷'은 영화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을 만들어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작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놀란 감독 팬들은 '테넷'의 개봉을 고대했다.

이런 상황 속 앞선 개봉은 변친 상영에 해당한다는 의견이다. 개봉 전 유료 시사회는 오래전부터 변칙 개봉으로 여겨지며 국내 영화계의 반발이 심했던 문제다. 일찍 극장을 장악하면 동시기 개봉작에 대한 최소한의 상영 기회가 보장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테넷'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론 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를 취소했다. '테넷'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로 시사회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언론 시사회는 취소하고, 유료 시사회는 강행한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를 두고 영화진흥위원회는 "공식 개봉일 이전에 실시되는 유료 시사회는 공정 경쟁을 해치는 변칙 상영에 해당한다"며 '테넷'에 6000원 할인권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가는 다시 어려움에 빠졌다. 주말 관객수는 급감했고, 개봉을 앞둔 신작들도 줄줄이 개봉일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테넷'의 변칙 개봉까지 더해져 더욱 설 곳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변칙 개봉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넷'은 순조로운 시작은 알렸다. 유료 시사회만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으며, 폭발적인 예매율을 자랑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테넷'의 예매율은 81.4%다. 예매율 2위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5.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기록이다.

논란을 안고 개봉되는 '테넷'이 입소문을 모으고 박스오피스를 장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인터스텔라'를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한 작품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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