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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
이대규(서울시청)·이근재(부산광역시체육회)·백민후(경북체육회)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누커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열린 '2026 세계 팀 스누커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세계 팀 스누커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독일을 3-0, 8강에서 벨기에를 3-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개최국 중국에 석패했지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출전 사상 첫 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2019년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이대규는 "7년 전에는 예선에서 탈락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 대회에 더 절실한 마음으로 임했다"며 "그때의 아쉬움에 보답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규는 또 "당시에는 어려서 패기는 있었지만, 경기 운영이나 스누커에 대한 경험, 노련함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7년 동안 그때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왔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경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근재는 "스누커 종목에서 메달을 가져올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개인전보다 팀전은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무게감이 크게 느껴졌고,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만큼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2030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처음 세계 팀 선수권 무대를 밟은 백민후는 "처음에는 욕심내기보다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첫 출발이 좋았고 컨디션도 잘 올라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성과는 연맹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스누커 집중 육성 정책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출국 전 K-Billiards 전용 훈련장에서 집중 훈련을 실시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대규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신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런 준비 과정이 있었기에 팀원들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근재는 "앞으로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대한민국 스누커가 더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스누커 종목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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