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야구부 징계 1개월로 감경…봉황대기 출전 가능

입력2026년 07월 20일(월) 22:25 최종수정2026년 07월 20일(월) 22:25
사진=대한체육회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는 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었던 배재고 야구부가 오는 8월 열리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재심을 진행하고, 기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배재고에 부과했던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1개월로 감경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는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봉황대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부적절한 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중징계를 부과했다.

큰 비판을 받은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 6일 광주일고를 찾아 용서를 구했고, 광주일고 학생들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공동 참배했다. 광주일고는 배재고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배재고에 대한 징계를 감경해주기를 호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배재고는 징계 감경을 위해 지난 8일 대한체육회에 재심의를 신청했고, 법원에는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이날 재심이 진행됐고, 결과는 징계 감경이었다.

이영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배재고 야구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부적절한 구호를 외친 행위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위반되는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 심판 불복 경기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적절한 구호를 외친 후 광주일고에 찾아가 배재고 학생들이 사과를 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았다. 학교 관계자나 심판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며 "이를 감안했을 때 아직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고 장차 대학 입시 등을 고려해볼 때 1심 징계인 출전 정지 6개월은 과중하다고 봤다. 최종적으로 출저 정지 1개월로 감경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결정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는 다가오는 봉황대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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