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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범욱 감독,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포스터 / 사진=인디스토리 |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28일 SNS에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이하 '구제역 돼지') 개봉을 앞두고 있던 허범욱 감독이 오늘 오전 돌아가셨다"고 부고를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화재 사고에 의한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 엄수된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허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연출 전공 27기 출신이다. 생전 단편 애니메이션 '평범한 식사'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갈라파고스', 장편 '창백한 얼굴들' 등을 연출했다.
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구제역에서 홀로 살아남은 뒤 인간이 되려는 '돼지H'와 어린 시절부터 괴롭힘에 시달려 인간의 삶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최정석'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제21회 홍콩 아시안 영화제, 제9회 런던 아시아 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당초 지난 24일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급사 측은 최근 "행사가 부득이한 사유로 취소됐다"며 "일정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빠르게 다시 안내드리겠다.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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