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협, K리그2 김포 '80억 횡령' 관련해 축구연맹 관리·감독 비판

입력2026년 08월 18일(화) 13:51 최종수정2026년 08월 18일(화) 13:51
김포FC 선수단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드러난 K리그2 김포FC 직원의 80억 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관리·감독 책임을 강하게 지적했다.

선수협은 18일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된 구단 운영 부실과 감독 시스템의 허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김포시는 앞서 김포FC 직원 A씨가 공금 58억 원 이상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14일에는 김포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데 이후 추가로 약 28억 원의 금액이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횡령 의심액은 86억 원까지 불어났다.

김포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계속해서 감사를 통해 피해 규모와 자금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선수협 측은 "시도민구단의 연간 예산에 맞먹는 거액이 장기간 유출되는 동안 내부 통제는 물론, 리그를 총괄하는 연맹의 관리·감독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결국 선수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는 재정난을 이유로 선수단 정리를 검토하는 한편, 경기 중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 중인 선수에게 기존 연봉의 70% 이상 삭감을 통보한 사례가 있다"며 "구단의 재정 악화 원인이 선수들에게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재정 운영의 부담이 결국 선수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협은 "연맹 차원에서 사건의 경위와 구단의 재정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선수 및 구단 구성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와 향후 정상적인 구단 운영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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