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CEO, 인판티노 회장 공개 비판…"FIFA가 스스로 자멸 버튼을 눌렀다"

입력2026년 08월 19일(수) 17:57 최종수정2026년 08월 19일(수) 18:04
마스터스 CEO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리처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경영자(CEO)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추진 중인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BBC는 19일(한국시각) 마스터스 CEO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마스터스 CEO는 인판티노 회장의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계획을 비판하며 "FIFA가 스스로 자멸 버튼을 눌렀다. 이 문제는 FIFA가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추진한 FFE는 월드컵을 비롯한 모든 FIFA 대회의 상업 및 티켓 판매권을 관리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뒤 지분 21%를 민간 투자 회사에 매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을 비롯한 여러 대륙 축구연맹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결국 무산됐다. 특히 UEFA는 FIFA 주관 대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

마스터스 CEO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 역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자멸의 결과다. 조직이 스스로 파멸 버튼을 눌렀고, 그 결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FIFA가 월드컵 지분 매각을 고려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FIFA는 비영리 조직이다. 월드컵은 축구의 미래를 위해 관리해야 하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건 좋지 않은 생각이다.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FA의 입장은 옳다"고 덧붙였다.

앞서 UEFA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동 서명을 통해 FIFA와 인판티노 회장이 "기만을 통해 신뢰를 저벼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인판티노 회장은 이달 초 모로코에서 열린 고위 관계자 회의에서 지지를 얻었다. 아프리카, 남미, 오세아니아 연맹 등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내년 3월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11월 18일이며 현재까지 그에 맞설 후보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마스터스 CEO는 특정 인물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각 대륙 연맹을 하나로 묶어 FIFA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통합 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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