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림솔대전' 서교림, 연장 승부서 김민솔 꺾고 2주 연속 우승…시즌 4승·메이저 첫 승

입력2026년 08월 23일(일) 16:33 최종수정2026년 08월 23일(일) 16:36
서교림 / 사진=KLPGA 제공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교림이 2주 연속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8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김민솔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18번 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서교림은 2주 연속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공교롭게도 2주 연속 우승 모두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교림은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4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4승을 거둔 선수가 나온 것은 지난 2023년 임진희(4승) 이후 3년 만이다.

더불어 서교림은 김민솔을 제치고 다승(4승), 상금(12억8676만6000원)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대상포인트(490점)과 평균타수(70.2779타)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서교림은 2위 김민솔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서교림은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이후에도 5번 홀과 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어느새 3타 차 리드를 모두 날린 서교림은 김민솔과 공동 선두가 됐다.

서교림이 주춤한 반면, 김민솔은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서교림이 10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두 선수의 차이는 2타로 벌어졌다. 고전하던 서교림은 김민솔의 12번 홀 보기로 1타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민솔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2타 차로 달아났다. 승기는 그대로 김민솔에게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서교림은 포기하지 않았다. 1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발판을 놨다. 반면 김민솔은 16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면서 두 선수가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서교림과 김민솔은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서교림이었다. 서교림은 티샷이 러프로 향했지만, 서드샷을 핀 가까이 붙이며 버디 찬스를 잡았다. 김민솔이 파에 그친 사이, 서교림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반기 3승을 수확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 했던 김민솔은 2주 연속 서교림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2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민지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3위, 문정민과 고지우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예림과 김민주, 이승연, 유서연2, 박보겸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 최예본이 4언더파 284타로 11위에 포진했다. 이예원과 유현조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한국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3위에 포진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서연정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