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가 200쪽의 책이라면', 책장 넘기며 즐기는 우주여행

입력2020년 06월 08일(월) 09:56 최종수정2020년 06월 08일(월) 10:20
사진=태양계가 200쪽의 책이라면 표지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태양계를 1000억 분의 1로 축약한 책이 나왔다.

한양대 물리학과 김항배 교수 집필한 '태양계가 200쪽의 책이라면'이 최근 출판됐다.

'태양계가 200쪽의 책이라면'은 태양계 행성들의 크기 비례와 거리 비례를 최대한 구현한, 200쪽 태양계 모형이자 태양계에 대한 정보를 갈무리한 책이다.

태양계라고 하면 으레 태양을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8개의 행성이 옹기종기 늘어서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 태양계는 그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광대하고 공허하다.

태양계를 제한된 공간에 욱여넣느라 비례 관계가 심하게 왜곡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책은 가로로 긴 형태로 만들어졌다. 책이 지닌 물성을 활용해 실제 태양계의 모습을 최대한 구현한 태양계 모형인 셈이다.

책장 한 장 한 장은 태양과 행성들이 존재하는 우주 공간이자, 태양에서 행성들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자'가 된다. 책에서 거리 축적은 1000억 분의 1로, 펼친 면인 50cm는 실제 태양계에서 거리 5000만 km에 해당한다.

다만 태양과 행성들의 크기 축적은 10억 분의 1이다. 크기 비례와 거리 비례를 똑같이 맞추면 지구는 0.13mm로 작아지기 때문에 타협한 축적이라고.

크기와 거리 비례가 100배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만으로도 우리에게 느껴지는 태양계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출판사는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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