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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S / 사진=DB |
해나를 제외한 ANS 멤버 전원(리나, 제이, 로연, 달린, 라온, 비안, 담이)은 20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지금 저희들이 처한 상황을 그대로 알려드리겠다"며 ANS의 현 상황을 전하고, 자신들을 둘러싼 각종 루머를 해명했다.
먼저 ANS는 "저희들은 지난 1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고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ANS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거의 모든 직원들을 퇴사시켜서 저희들을 관리해주는 직원은 물론 매니저조차 없는 상태가 됐다. 회사 사무실도 폐쇄돼 없어졌고, 숙소가 신사동에서 김포로 옮겨졌는데 그 후부터 저희는 연습실조차 없이 지냈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줘야 할 직원들이 없으니 ANS에게는 여러 고충이 따랐다. ANS에 따르면 일정관리와 팬카페 관리 또한 멤버들이 직접 해야 했으며, 이동하는 차량이 1대만 제공되는 탓에 일부 멤버는 택시로 이동하기도 했다.
마땅히 제공받아야 할 레슨의 기회조차 없었다. 그나마 ANS가 소속사로부터 제공받는 건 식비였다. ANS는 "하루에 멤버 1인당 식비 1만 원 내외를 제공받았다. 그것도 주말에는 지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NS는 "사실상 저희에 대한 지원이나 매니지먼트가 전혀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에 안무나 보컬 레슨이라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사는 그것조차 돈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며 "코로나 사태로 회사가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도 정도가 너무 심했고, 저희들로서는 저희들 나이나 기대해주시는 팬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마냥 허송세월을 보낼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ANS는 지난 7월 2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에 최고서(채무자로 하여금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를 보냈다. 계약에 정해진 대로 매니저 등 상시 인력을 채용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사무실과 연습실을 갖추며 안무, 보컬 등의 레슨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러자 소속사는 한 멤버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호소와 폭언했다. "ANS 아이들 중 인성 좋은 아이들만 데리고 가려고 현재 살생부를 만들고 있다. 나머지 아이들은 쓰레기로 만들어버려서 이 바닥에서 아무 것도 못하게 하겠다. 집에서 완전히 우울증 같은 병 걸려서 아무 것도 못하게 하겠다"는 협박이었다.
결국 ANS는 전속계약 해지를 결심했고, 회사에 알렸다.
그러면서 ANS는 멤버 해나의 왕따설에 관해 해명했다. 앞서 해나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멤버들의 괴롭힘을 주장하며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ANS는 "공교롭게도 저희가 회사에 최고서를 보낸 직후 회사에서 저희들에게 해나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나와의 일은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해나가 학교를 가지 않아 저희가 해나를 타이른 것이 전부일 것"이라고 돌이켰다. 해나는 방문했던 PC방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이후 음성판정을 받으며 추가 3일간의 자가격리를 지시받았다. 문제는 학교 출석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해나는 자가격리 기간 외에도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것. 당시 ANS 멤버들은 회사에 직원이 없다 보니 해나의 학교 공문 또한 멤버들이 직접 처리해야 했고, 이 같은 사실을 해나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확인했다. ANS는 "해나 담임선생님은 해나가 그 전부터 회사 일을 핑계로 자주 결석했고 심지어 학교 졸업사진을 찍는 날에도 회사 스케줄 때문에 출석을 못하는 것으로 알고 계셨다. 하지만 따져보니 그날은 회사 스케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ANS는 해나에게 관련 문제들을 확인했으나, 해나는 개인사정이라고 답했다. ANS는 "저희들은 멤버들끼리는 거짓말을 해서 안 되고 사정이 있으면 의논해달라고 하면서 앞으로 열심히 하자고 당부했을 뿐 욕을 하거나 윽박지른 일은 결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NS는 "최고서를 보낸 후 회사에서 해나가 마치 저희들 때문에 병원 응급실에 간 것처럼 말하면서 병문안을 가라고 했다. 저희들은 회사에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무서워서 해나에게 직접 연락도 하지 못하고 걱정만 했다. 다행히 해나가 특별한 문제 없이 당일 귀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들의 계약해지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공교롭게도 해나 문제가 불거졌고, 회사에서 저희들에 대해서 앞에서 말씀드린 것 같은 악담을 하신 점에 비추어 보면 회사가 해나 문제를 저희들의 계약문제에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NS는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던 저희들의 처지를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만약 저희들에게 앞으로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나은 모습으로 찾이뵐 것을 약속드린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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