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KBS로 효도해, 방글라데시 가면 한국 향수병 시달려"(아침마당) [TV캡처]

입력2022년 05월 04일(수) 08:34 최종수정2022년 05월 04일(수) 08:54
방대한 / 사진=아침마당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방대한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방글라데시에서 온 방대한이 출연했다.

방대한은 "1992년에 와서 한국에 산 지 20년이 됐다. 방글라데시에서 가난한 집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그래도 아버지 덕분에 법학대학을 졸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둘째 형 따라 한국에 왔다.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퉁명스럽게 대하고 욕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마음은 따뜻한 분도 있었다. 게다가 제게는 트로트가 있었다. 공장에서 트로트 따라 불렀다. 일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 운명처럼 KBS1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외국인최초로 대상을 탔다. 가수로 데뷔했고, 영화에도 출연했다"고 했다.

또 방대한은 "KBS2 '1박 2일 통해서 제작진이 방글라데시 가서 제 어머니를 모시고 좋은 데 구경시켜 드렸다. 맛있는 것도 사주셨다. KBS 덕분에 어머니께 큰 효도를 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 혼자 사는 게 안쓰러웠는데 방글라데시 가자마자 제 신붓감을 찾았다. 첫눈에 반해서 결혼식을 했다. 1년 후 딸이 태어났다. 1년 후 한국에 다시 와서 충북 음성에 정착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마침내 둘째 아들까지 태어났다. 저는 이제 어엿한 4인 가족의 아빠가 돼서 정말 행복하다. 힘들게 일하다가 들어오면 두 아이가 아빠 아빠 하면서 달려나올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 피로가 사라진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방대한은 그러면서 "방글라데시에서 산 세월보다 한국에서 산 세월이 더 많다. 한국이 더 편하다. 어렵게 방글라데시에 가도 며칠만 지나면 한국이 그리워서 향수병에 시달린다. 제 아내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너무 힘들게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바다 구경 한 번 못 시켜줬다. 고생하는 아내에게 올해는 네 가족 바다 구경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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