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광주일고 경기서 '조롱 구호' 논란…배재고 사과문 게재

입력2026년 06월 29일(월) 19:15 최종수정2026년 06월 29일(월) 19:15
사진=배재고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타벅스 가야지~"

고교 야구 경기에서 지역비하성 구호가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경기 도중 배재고 몇몇 선수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행동이었다.

광주일고 측은 부적절한 구호가 나온 것에 대해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주심은 배재고 측에 주의를 줬다.

이후 배재고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재고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등학교와의 경기 중 우리 학교 일부 학생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인해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당 학생선수를 즉시 제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경기 후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배재고는 또 "해당 응원은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학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배재고는 먼저 "해당 학생선수에 대해서는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야구부 전원을 대상으로 스포츠맨십, 인권 감수성, 공동체 의식 및 선수 윤리에 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의 역사 인식과 타인에 대한 존중,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을 위한 재발 방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재고는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학교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학생 인성교육과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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