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오, 키티' 호조, 'IDOLS'로 글로벌 존재감…판타지아 영화제 초청

입력2026년 07월 07일(화) 09:38 최종수정2026년 07월 07일(화) 09:39
사진=IDOLS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호조가 단편 영화 '아이돌즈'(IDOLS)로 세계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호조가 주연을 맡은 단편 영화 '아이돌즈'가 오는 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30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Fanta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확정했다. 1996년 시작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세계적인 장르 영화제로 손꼽히며 매년 다양한 화제작을 소개하는 무대로 알려져 있다.

'아이돌즈'는 영국 출신 감독 겸 작가 맷 할솔(Matt Halsall)의 신작으로, 대한민국 최고 스타와 똑같은 외모를 지닌 무명 아이돌 연습생의 이야기를 그린 도플갱어 스릴러다. 작품은 K-팝 산업을 배경으로 성공과 명성 뒤에 숨겨진 욕망, 집착, 정체성의 혼란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서울에서 진행된 촬영을 통해 K-팝 산업 특유의 분위기와 현실감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호조의 1인 2역 도전이다.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타 박혜미와 그를 동경하는 연습생 김민하를 동시에 연기하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인물의 감정과 심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극과 극의 위치에 선 캐릭터를 오가며 몰입감 있는 연기로 작품의 긴장감을 이끌 전망이다.

'아이돌즈'는 일본 스트리밍 플랫폼 Samansa가 제작과 투자를 맡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여러 국가의 제작진이 함께 참여했다. 여기에 영화 '악마를 보았다', '버닝'의 음악감독 모그(Mowg)와 한국영화 전문 프로듀서 피어스 콘란(Pierce Conran)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호조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XO, Kitty)' 시즌3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났다.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지원' 역으로 출연한 그는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성장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따뜻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배우로서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엑스오, 키티'에 이어 '아이돌즈'까지 연이어 글로벌 작품을 선보이게 된 호조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 반경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를 대표하는 장르 영화제인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초청은 그의 글로벌 행보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아이돌즈'는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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