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 겨냥' 서교림 "솔림대전보다는 림솔대전이 좋아요"

입력2026년 08월 20일(목) 14:51 최종수정2026년 08월 20일(목) 14:51
서교림 / 사진=KLPGA 제공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솔림대전보다는 림솔대전이 좋아요"

서교림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서교림은 20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8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3시 현재, 서교림은 공동 6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단독 선두로 나선 김민솔(4언더파 68타)와는 2타 차.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서교림은 1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6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그러나 서교림은 마지막 9번 홀에서 아쉬운 스리퍼트를 하며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결국 김민솔에 2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서교림은 "딱히 보기를 할 만한 상황은 없었다. 보기가 계속 안 나오다가 마지막 홀에서 실수가 나와서 아쉽게 끝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난 대회 때 좋은 마무리(우승)를 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안고 경기에 임했는데 퍼터가 잘 안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9번 홀 상황에 대해서는 "비가 오면서 그린 스피드가 느려졌다. 이를 파악했어야 하는데, 확실히 비가 오고 습해지니 공이 잘 가지 않았다. 조금만 더 생각을 했다면 (홀) 가까이 공을 붙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서교림은 김민솔과 함께 올 시즌 KLPGA 투어 최정상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승전고를 울리더니,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김민솔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현재 서교림은 김민솔과 다승 부문에서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상포인트와 최저타수에서는 서교림이 1위, 상금에서는 김민솔이 1위다.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는 '솔림대전'이라고 불리며 올 시즌 KLPGA 투어 최고의 볼 거리가 되고 있다.

서교림은 "솔림대전이라고 하는데 림솔대전이 좋다"고 웃은 뒤 "이렇게 (경쟁하는) 시즌을 보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서로 자극도 되고 하니까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솔이가 거리는 더 많이 나가지만, 정확성은 내가 좀 더 좋은 것 같다"며 자신의 강점을 설명했다.

비록 첫날은 김민솔에 2타 뒤진 채 마무리 지었지만, 서교림에게는 이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아직 3일이나 남았다. 지난주에는 최종 라운드 하루 만에 3타를 뒤집고 우승한 만큼 자신감도 높다.

서교림은 "오늘처럼 계속 기다리다 보면 또 버디 찬스가 많이 나올 것이다. 기다리면서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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