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오늘(26일) 컴백…'체포하겠어'

입력2026년 10월 26일(월) 08:14 최종수정2026년 10월 26일(월) 08:14
사진=빌리프랩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컴백한다. 강렬하고 짜릿한 사운드로 전 국민의 마음을 체포하는 아일릿의 유쾌한 작전이 시작된다.

아일릿은 26일 오후 6시 미니 5집 '브레이크 이븐(BREAK EVEN)'을 발매한다.

'브레이크 이븐(BREAK EVEN)'은 좋아하는 상대를 향해 직진하던 아일릿이 일방적인 마음이었음을 깨닫고 '더 이상 손해 보는 관계는 이어가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는 이야기다. 자신이 쏟아부은 감정만큼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을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에 빗댔다.

◆ "습관성 친절은 범죄야" 아일릿의 당찬 선언 '체포하겠어'

아일릿의 당찬 매력은 타이틀곡 '체포하겠어'에서 극대화된다. 이들은 습관성 친절로 착각을 불러일으킨 상대에게 '범죄 증거(crime signs)'들을 제시하며 단호하게 유죄를 선고한다. 과거의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 더 이상 마음과 시간을 쏟지 않기로 선택한 이들의 성숙한 태도가 돋보인다.

일렉트로 팝 장르의 '체포하겠어'는 경쾌한 호루라기 사운드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날카로운 신스와 톡 쏘는 보컬 이펙트 등 다채로운 청각적 요소는 단단히 화가 난 감정을 표현하고, 귀에 쏙 꽂히는 훅은 강력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 마성의 호루라기에 빠져든다…벌써 불붙은 흥행 열기

무대 위에서 아일릿은 '블랙 요원'으로 분해 체포 작전을 펼친다. 이들은 상대의 애매한 태도에서 느낀 답답함과 불만을 표정 연기로 표현하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호루라기 소리와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단숨에 뇌리에 박힌다. 신호에 맞춰 상대를 추격하는 듯한 동작,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체포를 암시하는 안무 등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여기에 '블랙 요원' 콘셉트를 다각도로 풀어낸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까지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컴백 전임에도 화제성은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20일 선공개된 '체포하겠어' 무대 영상은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한국 차트 1위(10월 21일 자)를 찍었다. 미니 5집은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의 사전 저장(Pre-save) 수를 집계하는 '사전 저장 톱10' 1위에 올랐다. 온라인상에는 이 곡을 배경으로 좋아하는 상대를 향해 귀엽게 '체포 선언'을 하는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진=빌리프랩

◆ 감정선 따라 흐르는 4개 트랙…전작 흔적 찾는 재미

총 4개의 트랙은 관계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아일릿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엮어냈다. 친구들의 따끔한 한마디를 통해 혼자만의 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슈퍼 인 러브(Super in Love)', 부끄러움이 짜증으로 번져가는 '모어(More)', 그동안 쌓여 온 분노가 폭발하며 인연을 끊어내기로 결단하는 '체포하겠어'가 이어진다. 마지막 트랙 '팝(Pop)'에서는 예고 없이 나타난 새로운 상대에게 단숨에 빠져들며, 실패한 지난 관계마저 완벽한 결말을 위한 과정으로 승화시키는 아일릿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수록곡 가사 곳곳에 이전 앨범에서 다뤘던 감정과 에피소드가 이스터에그처럼 숨겨져 있어, 마치 드라마 속 복선을 찾아내는 듯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아일릿은 30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오늘(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1층에서 신보 발매를 기념한 팝업도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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